사춘기

후추스
앨범 : bright #1
친절하게 손을 내밀어 준대도
잡지 않는 나는 삐뚤어진 것일까  
진심을 온전히 볼 수 없어  
난 아직 사춘기인가봐  
철이 없는 그런 어른 어디 없을까  
내 고민 모두 그저 들어줄  
수 있다면  
당신은 친절함의 대명사  
그리고 나와 친구라네  
우리 둘이 손을 잡고  
길가에 앉아서  
맘에 안 드는 모든 것들  
비웃어 줬는데  
우리들은 닮은 점이  
하나도 없지만  
때론 모든 생각들을  
똑같이 해냈지  
오 방금 내린 비처럼 우린
이 땅을 단단하게 할거야
곧 밝은 달이 뜰 때면 우린  
그 밤을 더욱 길게 할거야  
그래도 내일은 올거야
우리 둘이 손을 잡고
길가에 앉아서
맘에 안 드는 모든 것들
비웃어 줬는데
우리들은 닮은 점이
하나도 없지만
때론 모든 생각들을
똑같이 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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