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벽
흘러들어 가는 두 사람
형광빛 눈물로
서로의 가슴에 스며드네
일렁이던 숨결
마주앉은 세 개의 눈
타오르던 체온으로
서로의 거울에 입맞추네
가벼웠던 농담
농담 속에 숨겨있던 진실
우리의 시간은
장마 속 눈물처럼 녹아드네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얼굴없는 설레임
감정 속에 어루만진
우리의 간극은
비극의 바다로 향해 가네
황홀한 이끌림
다시 찾아 온 외로움
혀끝에서 사라졌던
우리의 아련한 이름들
젖어버린 환상
눈물 속에 자기연민
진실이 현실로 내려와
숨가쁘게 달려가네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 sunday 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