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홉시 매일
같은 시간에 보이는
긴 생머리가 잘 어울리는
그녀는 내 맘 모르겠죠
꽉 찬 지하철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이쁜
그녀는 내 맘 모르겠죠
만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녀는 어디서 내릴까요
자꾸자꾸 신경쓰이고
이쪽을 보고 웃어주면
그녀와 만나는 상상을 해
이제 고백해볼까
그런가요
사랑이 정말 있기는 있나요
너무 외로웠었는데
한번도 상상한적 없죠
그대 맘을
그런가요
사랑이 정말 있다면
나도 한번쯤은
사랑에 빠질 날이 오겠죠
우리 한번 만나볼래요
그녀가 혹시
나를 알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녀 가까이 다가가서
수줍게 내 맘을 전할텐데
그녀가 이제 내릴 준비를 해요
또 내일 봐야 해요 그녀가
지금 나를 바라봐요 이제
고백해볼까
그런가요
사랑이 정말 있기는 있나요
너무 외로웠었는데
한번도 상상한적 없죠 그대 맘을
그런가요
사랑이 정말 있다면
나도 한번쯤은
사랑에 빠질 날이 오겠죠
우리 한번 만나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