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어때 웬일은 항상 그렇지 뭐
별 일 없으니 거 부담은 좀 여기
기억할라나 접때 거기 뭐지 어
왜 필름 나갈 때까지 달렸던 곳
에이 또 그럴까 아냐 걱정마
형도 내일 무지 바뻐 너만 바쁠까
비싼 놈 기분이 좀 그래 임마
더 핑계대지말고 보고 싶으니까
얼른 와
고단한 하루하루에 물들어가
축쳐진 너의 어깨가 더 늘어져가
오늘은 왠지 모든걸 비우고 싶은 밤
음악과 술 한잔에 젖어
난 노랠 부르네
오늘밤 오늘밤 한잔의 술을 권해
어느 Bar에 앉아 취해봐
여긴 밤 여긴 밤의 거리
너와 내가 만나
비워봐 한잔 두잔 오늘밤
감당이란 말조차 가당치 않은 밤
그저 가파른 삶의 굴곡이 드리운
회색의 스카이라인
이 군중 속의 고독 왜 나만 유독
더 심하게 느끼는 걸까
네게 묻고 찾는 답 그 시절의
소년을 위로해줘
헌데 안타깝게도 넌 너무 멀어
오랜만이니까 짠해
술잔이란 언어의 공백을 채운
침묵의 고백
후미등이 그린 붉은 오선지 위
밝은 오렌지 빛
색감으로 덧입힌 네온싸인의
음표로 춤을 춰
흐트러진 발걸음의
엇박 리듬에 맞춰
아쉬운 갈림길에 묶인 마음
이 주린 감성이 담긴
달빛도 뭍힌 밤에
내게 노래를 불러줘
두번째 Night Drive
오늘밤 오늘밤 한잔의 술을 권해
어느 Bar에 앉아 취해봐
여긴 밤 여긴 밤의 거리
너와 내가 만나
비워봐 한잔 두잔 오늘밤
오늘밤 비워봐 한잔 두잔
오늘밤 비우고 싶은 밤
취해봐 여긴 밤
오늘밤 오늘밤 한잔의 술을 권해
어느 Bar에 앉아 취해봐
여긴 밤 여긴 밤의 거리
너와 내가 만나
비워봐 한잔 두잔 오늘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