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열 살


앨범 : Unknown His'tory Book.
숙제 많이 내주시던
선생님 몰래 신은
뒷담화로 운동장
공놀이에 모래 묻은
손으로 무얼 하든
즐거운 웃음소리
흘리면서 하루 종일
뛰어 다녔지
그러던 내 진로는
남들과 같은 길이 아닌
이슬로 위로를 했지
술술 들어가면
사라지는 악취
잠깐이라도
탁한 한숨을 마취
시키던 하루가
무사 만루가 돼
가능한 점수는
다 주고 숨었네
잠이 깨면
어제의 기분 조금만을
이어받을 뿐
나름 견딜만해
걸죽하게 취해도
목에 이물감
시원하게 토하고 싶은
단어가 맴돌아도
늦게 탄 버스에
이미 지각이니
그냥 돌아서고 싶네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누구는 대기업 들어가
차를 사고
누구는 띠 동갑 만나
결혼도 하고
왠지 나만 빼고
전부 다 잘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 너무 늦었네
하다가 허탈하게
웃고 나서
시원하게 울고
나서는 길에서
무거운 철을 들라고
강요하는 세상
사람들 차가운
눈빛 앞에서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어
이제는 똑같아지려고
하는 공분 싫어
남이 만든 어른보단
지도 밖으로 나가
내 길을 찾아
행복하고 싶어
버스같이 누구나
탈 수 있는 시작이여도
결과에 필요한 인내
갖춘다고 늦춰진 내 미래와
주춤거리다 멈춘
내 시간을 위한 건배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답이 없는 문제에
미련이 남기에는
하고픈 꿈의 배가
많이 고픈
겁이 담긴 철을
편식하고 있는
20대 청춘의 열정이
넘치는 꿈
숨었어도 멈췄어도
웃었어도 울었어도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이루어 놓은게 없으니까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숨어도 좋아
멈춰도 좋아
꿈 이니까
원하니까
포기를 종이처럼 접고 살자
아직은 해야할게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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