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절망이
내게 준 선물
끝인줄 알았지만
왔어 결국
당연한 것이 감사해지는 나이
아니 감사한 것들을
당연히 받은 나겠지
맑게 개인 하늘을 올려봐
어제의 먹구름은
다 어디로 놀러갔어
놀라와 몰라봤던 한치 앞의
아름다움에 홀라당
맘을 뺐기네
부정을 벗기네
다시 누군가의
긍정을 베끼네
백기를 내리고
대신 객기를 올려
새 생명의 기운은 내게 몰려
톱니바퀴 돌듯이
난 다시 또 그 기운을
고스란히 되 돌려
그래 섭리대로
난 나의 재능으로
그 힘을 멀리 배포
숱한 고비를 넘어가
어제에 머물지마
너도 넘어와 어서
넘어와 어서
어제의 끝이 준 선물이야
남은 아쉬움은
새론 오늘이란 곳에서
맘껏 누려둬
지난밤의 내 만행 다
오늘 만회 할 수 있어 다행이야
쪽방에 갇혀
나를 방해하지 말라
말해왔던 나의 방법들
반성 가다듬어
업다운 되는 감정
애초에 어긋났다면
억지로 무너뜨려
첨부터 다시 쌓어
만리장성 서두르지마
내일은 오니까
거스리지마 위에서
다 지켜보니까
자연스레 흘러
어쩔땐 맞다가도 때론 틀려
문제없어 모두가 다
그걸 시행작오라 불러
오늘도 결국 하루를 잃겠지만
더 커진 내일이 올거란 걸
믿어 의심치마
그래 섭리대로
난 나의 재능으로
그 희망을 멀리 뱉어
숱한 고비를 넘어가
어제에 머물지마
너도 넘어와 어서
넘어와 어서
어제의 끝이 준 선물이야
남은 아쉬움은
새론 오늘이란 곳에서
맘껏 누려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