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들 (Times)

레드팡
앨범 : TIME
지친 마음 달래려
거릴 거닐던 날
문득 생각 난
너와의 시간들
시시했던 일들도
그저 즐거웠던
내 기억속에
언제나 머물던 시간들
시간아 제발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어줘
기억속의 그녀가
꿈쩍도 하지 못하게
나 못나게
굴면서 상처 줬던
맘 속 어딘가에서
그녀가 나를 안고
편히 쉴 수 있게
참 많이 울게
버리고 와버린게
아직도 맘에 남아
그 자리에 남겨둔게
다시 널 찾게 된다면
다시 깊게
사랑했다는 말로
그녈 잡아 챌 수 있게
기억해 우리 지난 날
함께했었던 시간들
가슴 속 깊이 새겨진 흔적
미안해 널 보낸 시간
되돌릴 순 없겠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 가고파
내가 떠나 보내 놓고 누굴 탓해
항상 미안하다 속삭인 너였는데
내가 밀어내고 다시 나를 탓해
항상 한결 같았었던 너였는데
그댈 보러 가는 날
잠 못 이룬 새벽
설렘에
그대 생각에
마냥 행복했던 시간들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칠
때마다 난 함께
울고 불고 웃고 밤을 새며
길고 길었던 한숨과 참
많았었던 기억과
모래알 같았던
우리의 추억들을 셋어
정말 사랑하긴 했을까
했던 생각들을 하필
난 왜 했을까
그때 내가 너를
놓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라는 생각들도 미안해서 안했어
울고있던 그대를
그대로 두고서
넌 멍하니 날 지켜보며
지우고 살리고 어르고 달래고
붙잡고를 반복 했겠지
끝끝내 미안하고 고마웠단 말
지치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와 달라는 말들에
달려갔던 우리의 시간들
기억해 우리 지난날
함께했었던 시간들
가슴 속 깊이 새겨진 흔적
미안해 널 보낸 시간
되돌릴 순 없겠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 가고파
흘러가는 시간속에
날 보냈겠지만
내 맘과 다르게 시간은 흘러간다
우리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행복했던 기억 모두 여전히 난
니가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니가 필요한데 니가 곁에 없다
내가 힘들때 잡아줬던 손
너의 집앞까지 함께 맞혀갔던 발
너가 지쳤을때 항상 기댔던 내 어깨
헤어지기 전에 했던 달콤한 입맞춤
사소한 말장난과 다퉜던 기억까지
아직까지 나는 너를
간직하고 인증해
내가 떠나 보내 놓고 누굴 탓해
내가 밀어내고 다시 나를 탓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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