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배

양현경
등록아이디 : 자근詩人(yisulove)
등록자: 자근詩人 2006.06.04

남몰르게 접어 두었던 분홍빛 사연
종이배 접어서 띄워 보냅니다.
징검다리 휘도는 푸른 시냇물에
사랑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댕기머리 잡은 소녀는 어디로 갔나.
시냇물 따라서 바다로 갔나.
세월가듯 흐르는 푸른 시냇물에
추억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미루나무 가지사이로 어둠내리면
냇가에 앉아서 별님 바라본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따라
내맘에 종이배 두둥실 떠갑니다.
내맘에 종이배 두둥실 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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