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기억이나
활짝 창문을 열어두고 어서오라며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었잖아
요즘 너없이 그냥 지내고 있다니
참 실감이 안 나
그저 지나치는 사이 되어버렸으니
눈물이 안 나
실컷 울고 싶은데
하루 또 이틀
평범히 흘러가
생각이 안 나
함께했던 시절들 벌써 지워졌나
머릿속이 까맣게 물들어가
마음속이 어둠으로 채워져
내가 이 밤과 같아지는 이 밤
흐려지는 너
결국 끝이란게 왔네
우리는 비켜갈 줄 알았던 그 말
이제는 끝이야 우린 이별했어
아직 모르나봐 끝이 처음인 나에게는
슬픔이 뭔지
울어야 하나 모두 털어버려야 하나
눈물이 안 나
실컷 울고 싶은데
하루 또 이틀
평범히 흘러가
생각이 안 나
함께했던 시절들 벌써 지워졌나
머릿속이 까맣게 물들어가
마음속이 어둠으로 채워져
내가 이 밤과 같아지는 이 밤
흐려지는 너
가지 말라고 나를 놓지 말라고
하고 싶은 그 말
끝끝내 참았네
내 속의 슬픔 가만히 앉아
눈물만 삼키네
머릿속이 까맣게 물들어가
마음속이 어둠으로 채워져
내가 이 밤과 같아지는 이 밤
흐려지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