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두스토리

팻두
앨범 : 슬프고 무섭고 재밌는 일기장
작사 : 팻두
작곡 : 팻두
편곡 : 팻두
맨날 내가 스토리텔링이니 뭐니
음악 만들다가
진짜 내 이야기는
잘 못한거 같애
들려드리겠습니다 예
1982년 12월 16일
이두환으로 시작했지
몸무게는 비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태어나서 거기서
초중고 다 나왔어
아직도 그 동네에는 친구가 많아
어릴 때 사실 기억이 안나
물 뿌리면 변신하는 만화
란마를 엄청 좋아했던 기억은 나
물론 지금은 루피가 더 좋아
이런 말하기 오그라들지만
사실 나 초딩 때는 말랐었어
안 믿겠지만 좀 날렸었어
지선이라는 아이가 기억나
나이는 어리지만 느껴졌다
내게 몇 번이나 초콜렛을 줬지만 난
너무 쑥쓰러워서 외면했지
미안해 방법을 몰랐어
지금이라면 달랐겠지
나는 바보야 못났어
내가 지금 돼지된 거
몰랐음 좋겠다
추억 고마워 진심 행복하길 빈다
다들 맨날 물어보는데
임은정은 실제인물
그 뒤로 만난적은 없어
그저 추억일 뿐
고3 때 와디를 만나고 면형을 만나
DS Connexion 결성
진짜 망나니 였던 내가
그들 덕분에 하늘을 난다
찌질하고 공부 꼴찌였던 내가 말야
그들을 만나서 여유가 생겼고
내 가치를 알게됐지 자신감도 붙었고
그러다 대학 군대
유학 갔다오니
내게 남은 건
미래에 대한 걱정 뿐
영어는 커녕
자격증도 하나 없었지
그때까지만 해도
음악이란 건 취미였지
돈을 벌 수 있을거란 생각 안했지
음악은 취미로 끝날거라 생각했지
모두들 고마워요
내가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어요
모두들 감사해요
내 인생은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해요
이제 알바라도 해야하지 않겠니
어머니 말씀
무능력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지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게 뭘까
아 음악이 있었지
그리고 내 모든 열정을 4집에 쏟았지
부족했고 어설펐지
라디형이 피처링을 해주셨을 땐
춤을 췄지
분명 꿈이었는데
눈 앞에 펼쳐졌지
그렇게 조금씩 팬이 생기고
내 음악으로
힘을 얻는 사람들이 생기니
자신감이 붙었어
남들이 다 뭐라해도
내가 하고싶은 음악을 해보자
여친토막살인 물론 다들 반대했지
진짜 이건 아니다
하지말아라 팻두야
이런 말들 여러가지 조언들
다 무시했어
그냥 다 똑같고 뻔한 음악이 싫었어
다양한 주제 다양한 얘기를
음악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어
물론 쉽지 않았어 포기 안 해
후회없이 해보자
나만이 할 수 있는 색을
모두에게 보여주자
자극적인 가사에 안티팬들도 늘었지
나도 상처받았지 어쩌겠어 견뎠지
나는 영화광 cgv vvip
그래서인지 맨날 좀 지나친
스토리를 음악으로 옮기려 했었지
솔직히 다들 메세지 전달이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결국 들리는 건
누가누가 영어발음
비슷하게 따라하나
누가 뭐래도 나는 이대로 갈거야
벌써 서른 둘
미래를 걱정할 시간따윈 없어
하루하루 노력해서
멈추지 않아 계속 올라갈거야
모두들 고마워요
내가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어요
모두들 감사해요
내 인생은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해요
자신감이 생긴다는 건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
그것만큼 소중한 건 없다고 생각해
계속 팻두만의 음악을 만들어갈게
틀에 갇히지 않을게
남들이 뭐래도 내가 옳다면
끝까지 한번 밀어봐
자신을 믿어봐
그래도 음악으로 번돈으로
가족들 용돈도 드리고
바이크도 차도 샀어
얼마전에 스티랑 원써겐도
한대씩 뽑았어
우리가 음악으로 번돈으로
차를 살 줄 어떻게 알았겠냐
거만하지 말자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씩 올라가자
내 주위에서 함께 하는 동료들
그리고 팅커팻들
가족 미미 전부 고마워
난 말야 혼자선 아무것도 못해
항상 응원해줘 음악으로 보답할게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팬들 팅커팻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어 저도 열심히 음악을 할거구요
언제까지 할게될진 모르겠지만
제 음악으로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삶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모두들 고마워요
내가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어요
모두들 감사해요
내 인생은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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