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태도만으론
니꿈은 그냥 동화지
여기서 성공하는건
한편의 공상 환타지
웃으며 인사했을땐
음침한 시선 아저씨
입바른 말 좀 했을땐
졸지에 간 큰 아가씨
이럴땐 표정관리 중요해
저럴땐 대담하게
요로케조로케 수습해
이대로
나로 살고 싶은데
잘못 발디디다간
한순간이니까
올이 풀린
외줄위에 난
날 나로 봐주는 사람
편의점 알바 멋쟁이
똑같이 닮은
우리가 만난건
완전 만화지
너라면 나를
지켜줄꺼야
주변엔 친구들은
요래서조래서 아니래
이대로 너를 안고 싶은데
잘못 손내밀다간
후회만하니까
올이 풀린 외줄위에 난
이대로 나로 살고 싶은데
이대로 너를 안고 싶은데
이제는 그만 듣고 싶은데
위선으로 사는게
생존 요령이야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이야
하늘색 하늘보며
꿈에 찬 소녀를 기억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뒤를 돌아보아도
같은 자리니까
갑판 위에 올라서서
등 떠밀려 오늘도 난
힐을 신고 외줄위에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