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짧아졌어 어느덧 겨울이야
코를 찡그리며 웃는 너의
버릇이나
웃음소리 말투 같은 것들이
하나씩 흐려져 네 마음은
얼음이야
나는 얼른 네가 괜찮아졌으면 해
이미 다 지난 일은 이젠 좀
잊었으면 해
행복이 슬픔을 이겼으면 해
그 남자 사진을 지웠으면 해
어느 순간 너의 고민이 나의
고민이 돼
버린 걸 알고 있니 넌 모르겠지만
난 항상 네 옆에 있지 모든 숨
모든 틈 난 너의 모든 꿈
책처럼 널 읽지
애써 웃음 짓는 표정 끝에
애잔한 눈물 한 방울이
맺히는 걸 난 알아
가만히 널 생각하고 있으면 말야
초승달마저도 밤하늘의 상처 같아
저마다 모두 한 번씩 이별을 해
너의 깊은 한숨이 내겐 이별이네
붉은 등을 달고선
위태롭게 날아가는 비행기
내 숨이 멎네
길을 잃어도 좋아 너의 미로 속
그제야 진짜 내가 되겠지 비로소
끝까지 함께할게 난 너의 도미노
네가 쓰러질 때 나도 같이 쓰러져
너 괜찮은 거야
아님 괜찮은 척 하는 거야
그게 누구든 언젠간 널 떠날 거야
네가 제일 사랑해야할 사람은
다름 아닌 너야
너 괜찮은 거야
아님 괜찮은 척 하는 거야
그게 누구든 언젠간 널 떠날 거야
네가 제일 사랑해야할 사람은
다름 아닌 너야
uh 귀가 먹먹해
사람들의 웃음소리 건배
난 조용히 잔을 건네
이 시끄런 소란 속에 넌 혼자
말이 없네
넌 내 안부를 묻지 않고
어떤 농담에도 웃질 않고
네 시선은 계속 허공을 더듬어
너는 비오는 날의 창처럼 어두워
우리는 말도 없이 취하고
네가 내게 기대는 게 싫진 않고
지금 이 순간 내가 나란게 가혹해
무엇을 해도 내 마음이
갇힌 감옥엔
너란 빛 한 줄기 들질 않지
나는 빈 집처럼 이 기나긴
시간 위에서 낡아가고 있어
문득 눈을 떴을 때 넌 울고 있어
내 옷을 눈물로 적셨던
그날 밤마저 덧없던 걸
낯설었던 넌 이젠 나의 모든 것
허나 잊혀진 기억처럼 잡을
수가 없는 법
너한테 키스한 건 미안해
넌 기억 안 날테지만 내가
먼저 얘기할게
우리 둘 다 많이 취했고
우린 서로를 슬퍼 했어
너 괜찮은 거야
아님 괜찮은 척 하는 거야
그게 누구든 언젠간 널 떠날 거야
네가 제일 사랑해야할 사람은
다름 아닌 너야
너 괜찮은 거야
아님 괜찮은 척 하는 거야
그게 누구든 언젠간 널 떠날 거야
네가 제일 사랑해야할 사람은
다름 아닌
나야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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