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어질러놓은
장난감 레고처럼 차들이
엉키는 강남대로
빼곡히 선 건물들의 네온
싸인 간판들은 싸워 얼굴을
붉힌채로
괜히 걸음이 더 빨라져
거리에 흐르는 빠른음악에
발맞춰
조급한 마음에 급히 빠지는
지름길 뒤에서 경적들은
비명을 지르지
도시의 신호는 차갑게 매일
달리란 소리뿐인 파란색
가끔은 똑바로 가다가도
남의 빈틈이 보일때면 급히
꺾거나 밟어
면허가 있지만 난 흔들리는
핸들을 잡고싶지 않지
난 지나칠 것들이 많은
운전보단 편히 기대어 밖이
보이는 뒷자리
가끔은 뒷자리에 앉아
그대로 두고 싶어
불이 난 내 머릴 차가운
창문에 바짝 기대어
어디로 갈래 I on care
어떻게 갈래 I on care
어디로 갈래 I on care
멀리 돌아가더라도 가만히 둘래
자유롭지만 난 빛은 보고싶어
하지만 모두 선글래스로
가린 시선
구름 한점까지도 지워내도
하늘을 보지못해 곧이 곧대로
강가에 툭 던진 돌멩이같이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수 많은 이야기
홍수처럼 불어난 내 머릿속
무겁게 쌓인 글들을 밀어내
엄지로
쉴뿐이 아닌 숨은 가쁘게
여유란 도시에선
나태라 발음해
주말 소파에 누워들은 인기
가수의 노랜 금토일처럼
지나갔지 빠르게
술잔너머로 친군 걱정이라며
오늘 굶는것보다 내일
먹게 될 라면
그보다 넌 지금 니 한몸도
못 가눠 한잔더 첫차까진
시간이좀 남어
가끔은 뒷자리에 앉아
그대로 두고 싶어
불이 난 내 머릴 차가운
창문에 바짝 기대어
어디로 갈래 I on care
어떻게 갈래 I on care
어디로 갈래 I on care
멀리 돌아가더라도 가만히 둘래
경주마처럼 앞으로 내 시선을
가두지마 나의 어깨
옆으로 많은것들이 빠르게
지나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Come too fast
Gone too fast
내앞에 남의 뒷꽁무니는
여유를 뺐어 난 고개들
돌려 뒷자리에서
가끔은 뒷자리에 앉아
그대로 두고 싶어
불이 난 내 머릴 차가운
창문에 바짝 기대어
어디로 갈래 I on care
어떻게 갈래 I on care
어디로 갈래 I on care
멀리 돌아가더라도 가만히 둘래
가끔은 뒷자리에 앉아
그대로 두고 싶어
불이 난 내 머릴 차가운
창문에 바짝 기대어
어디로 갈래 I on care
어떻게 갈래 I on care
어디로 갈래 I on care
멀리 돌아가더라도 가만히 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