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Smoody
앨범 : 검은 칠판, 붉은 교복
작사 : Smoody
모두들 성서를 잘못
읽었어 지들이 전부 어부인 줄
알잖아 tv radio 신문과
인터넷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의 99프로가 날카로운
찌를 무분별하게 던지는
탓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과 귀를 비롯해 온몸에
바늘구멍이 생겨버렸네
이미 여태껏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채 당했고 그 구멍을
통해서 온 몸에선 진실이
새어나가는 중 수혈이 필요해
이러다 죄다
말라죽겠네 거짓말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여섯 번째
감각 누군갈 통해서
배우거나 가르쳐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깨닫고 사용해
어린애들은 부모에게
혼나기 싫어서 남자는
여자를 꼬시고 싶어서
장사꾼은 돈 때문에 그리고
정치인도 돈 때문에
정치인의 생명 그건 깨끗한
과거도 대중과의
소통도 믿음직한 이미지도
아닌 바로 믿음직한 구라빨
칠팔십 년대 군홧발이 얼마나
무식한가로
권력을 잡았던 때도 있지만
아무튼 정부가 내뱉은
거짓말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이익이나 신분유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얘들도
알고 보면 불쌍하다고
얘들은 그냥 위에서 시켜서
대신 욕먹는 얼굴
마담에 불과하다고 대변인
뒤에는 mb가 있고 mb
뒤에는 바마형이 있고 바마형
뒤에는 망할 사채꾼이 있고
빌어먹을 은행가 금융가
다시 말해
고리대금업자 놈들 요놈들은
우릴 가지고 놀고 싶어
하거든 갈수록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수위가
높아지는 게임들 벌거벗은
드라마와 가수들 잘나가는
영화배우의 신상정보
의류브랜드를 몇 개나
알고 있는지 새로 유행하는
헤어 패션스타일에
민감하다고 최신 유행 클럽송
팝송을 줄줄이 꿰고
있다고 니가 똑똑해지는 건
아니라니까 제발
착각 좀 하지 마시라니까
우린 점점 더 세고 강하고
자극적인 걸 찾게 돼 근데
이게 과연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린 누군가의
장단에 놀아나고 있는 것인가
집구석에 박힌 채
감자칩과 맥주를 든 채 tv와
컴퓨터에만 몰입해
이미 뇌는 두개골에 가득히
낀 지방들 사이에
고립돼 사고력과 판단력
비판기능이 정지해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사람들은 가만 앉아 먹고
찌우는 데만 집중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거짓말을
거듭해도 대기업 ceo나
간부들이 횡령을 하고
투기를 해도 공영방송사의
9시뉴스가 진실을 숨겨도
네이버가 검색어 조작을
해도 mc들이 진실을
말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가사만 써도 이젠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여 아주
당연하단 듯이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지
그저 답답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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