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팔소녀

셀린셀리셀리느
앨범 : 검은 아이
작사 : 서지
작곡 : 서지
편곡 : 서지
혼자서 길을 걸어가다가
혼자서 절룩이는 세발
고양이를 만나고
우리는 함께
길을
걸어가다가
혼자서 춤을 추는
외팔소녀를 만나고
우리는 함께 길을
걸어가다가
깊고 끝도 없는
강을 만나고
이젠 어떡해야 해
나는 물었고 우리는
생각에 잠겼네
나의 한 팔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강을 헤엄쳐 나를
멀리멀리 떠나가네
나머지 한쪽 팔을 세발
고양이에게 주었더니
고양인 비웃으며 나를
할퀴고 떠나가네
안녕 내 사랑들아
인사하고 싶지만
흔들어줄
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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