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 울어대면 길쌈을 매고
접동새 울어대면 김을 매고
시집간 딸생각에 재넘어 고갯길을
바라 보시던 어머니
호미자루 다닳도록 고생하시며
자식위해 한평생을 살다가신 어머니
천년모정 남겨두고 어디를 가셨나요
천둥골 뒷밭에는 산새만 우네
부엉이 울어대면 길쌈을 매고
접동새 울어대면 김을 매고
시집간 딸생각에 재넘어 고갯길을
바라 보시던 어머니
잘살라고 잘되라고 빌어주시며
자식위해 한평생을 살다가신 어머니
천년모정 남겨두고 어디를 가셨나요
눈다리 솔밭에는 산새만 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