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때문인지
오늘 내 심장이
오다 가다가
밟힌 종이 공 같이
쪼그라들어 버렸지
나름 쫙 펴보려고
머리가 띵 하도록
공길 불어봤자
다시 통통히
부풀어오지 않았지
하루 종일
주눅 들고 작아지네
누군가가
납작해진 내 심장에
바람 좀 채워주면 안 되나
무슨 일 때문인지
오늘 내 심장이
오다 가다가
밟힌 종이 공 같이
쪼그라들어 버렸지
하루 종일
주눅 들고 작아지네
누군가가
납작해진 내 심장에
바람 좀 채워주면 안 되나
하루 종일
기운 없고 지치는데
누군가가
단 잠 같이 단 꿈 같이
사랑 좀 채워주면 안 되나
무슨 일 때문인지
오늘 내 심장이
오다 가다가
밟힌 종이 공 같이
쪼그라들어 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