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게 꺼낸
날 사랑한다는 말
외워보고 연습해 봐도
내 그대 앞에서
내 일기엔 가득
또 쓰다남는 마음들
지우고 또 다시 쓰고
줄여봐도 부족해도
내 하루보다 많은 그대죠
매일 이렇겠지요
그대를 보내던 날 이후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먼 하늘만 바라보며
늘 기다리는 일이 전부인데
그대 등뒤로 항상
한 걸음 멀리 나도 따라 걸어요
오늘 그대곁에 다가서도
애써 달아나지 말고
그냥 웃어주면 안되나요
난 바본가봐요
또 기억하나 잃었죠
너무도 깊이 간직해
내 맘 어디둔지 몰라
또 온밤을 새워 찾고 있죠
매일 이렇게 싸우죠
그대를 보내던 날 이후로
나의 손은 잡으라고
내 마음은 놓으라고
잠들수 없는 밤은 계속되고
그대 등뒤로 항상
한 걸음 멀리 나도 따라 걸어요
오늘 그대곁에 다가서도
애써 달아나지 말고
그냥 웃어주면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