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흐르지 않는
다리를 건너
유령도시는 고요한
PARTY를 벌여
모든이들은
밤이 두려워
매일 밤 약탈과 살인은
점점 늘어났어
붕괴하는 건축물
흉물스런 모습으로
마치 눈물흘리듯
금이간 벽을 본다
우리 조상들의 꿈이
담겼던 공간
대량보급형 주택 아파트
높이 쌓아올려진
욕망의 탑 서서히
허물어져가는 황량한
이곳엔 부랑자들이
살아가 오직 힘이
지배하는 공간들
마구 겁탈당하는 여자들
콘크리트 정글
폐허가 된 이곳에도
새로운 생명은 태어나네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기다려 너의 아파트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우리 아파트
과거 찬란했던
문명의 시대
이 도시는 서울이라 불리네
인구 천만이 넘을 정도로
커진 후 발전속도만큼
더럽혀질 수 밖에 없었어
문화와 경제 정치의 중심
무한한 경쟁
인간들은 기계화돼
모두 성공신화를 기대하네
하지만 대체
거인의 어깨엔
누가 올라탈까
너무나 뻔해
극소수 가진자들이 독점해
힘없는 자들은 그저 복종해
시스템에 편입 되기만을 바래
겉모습과 달리 획일화를 향해
빠르게 치닫던
당시의 인류의
참혹한 역사
to be continue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기다려 너의 아파트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우리 아파트
250년전 서기2021년
1월 28일 시작된 시련
한반도의 북쪽땅에서
백두산은 폭발했어
강력한 지진이
곳곳에서 발생
반도를 덮은 검은 화산재
사태를 다 예견하고도
정치가들은 현실을
외면하려고
거짓말로 대중을 속였지
이미 녀석들은
외국으로 토꼈지
가진자들은 모두 나갔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남았어
무너진 발전소
누출되버린 방사능
공포에 질린 거리
격리된 채 뒤집어쓴
먼지 국가와
도시의 기능은 정지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기다려 너의 아파트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우리 아파트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언제나 너를
기다려 너의 아파트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우리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