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아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슬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눈물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그 그
아버지
집을 떠난지 어느새
벌써 일년이 지났죠
아버지 기도 덕에 지금껏
별탈없이 잘 지냈죠
그토록 나오고 팠던 집
막상 나와보니 후련하긴한데
어린 시절 당신의 모습이
나는 문득 문득 떠오르곤 했죠
집을 나온 뒤 한달 만에짐
챙기러 돌아가 본 내방
엄마도 없고 나도 없는
집에 홀로 남겨진 생활
사람 말소리 하나 없고
전화 벨소리 한번 울리지 않는
내가 없는 집 어두운 분위기
불꺼진 방에 홀로 켜진 티비
매일 밤 술에 취해
한참 문을 못 따시던
텁텁한 냄새를 풍기며
같은 말을 반복하시던
그 모습에 난 화가나
도저히 마음을 열수 없었죠
못난 생각만 하며 바보처럼
덧없는 세월만 보냈죠
너도 내 나이가 되면
알게 될거라고 하셨지만
어쩌면 지금도 난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땐 몰랐지만 지금은 알것 같은건
내 아버지는 나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아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슬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눈물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그 그
내 어린시절에 매일같이
방문 너머로 들리는 부부싸움
하루하루 늘어가던 어머니의
한숨과 얼굴의 주름쌀
어머니를 통해 듣던 말들은
어린 나를 화가나게 했고
아버지란 사람은
변명도 한마디 없이
그저 묵묵하기만했고
아버지에겐 출입금지
장소였던 내 방
맨 정신에는 짧은 말외에는
없던 부자간의 대화
평소엔 멋쩍어 말씀이 없으셔도
약주를 드시면 많이 웃고
한없이 자상하셨던 당신
그땐 그 모습이 싫어
단 하루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때
그 모습이 당신의 진심어린맘
그 마음을 서른이 다되어
지금에서야 봤죠
내가 미처 몰랐던
그 눈물의 의미를 깨닫죠
너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거라고 하셨지만
아직까지도 난 그저
어린 아이 같아요 다만
그때는 몰랐지만
세월이 갈 수록 느껴지는 것
당신은 내 아버지
난 당신의 아들이라는 것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아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슬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눈물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그 그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아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슬픔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눈물
어려웠을까 외로웠을까
그땐 그럴만큼 어렸을까
문을 연 순간 그저 머쓱한
가슴한 구석의 그 그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