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해는
온데간데없고
나를 반기는 시원한
빗줄기
밤새워 커피로
찌들린 야근에
주름진 내 몸을
촉촉이 적시누나
날 부르며 우산을
건네준 아줌마
무표정한 눈 오늘은
재미있네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오늘은
반가운 손님 오시는 날
창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주워 담고
쌓인 먼질 털어내고
막혔던 귀와 입을
열어 반기고파
오늘은 손님 오시는 날
오늘은 손님 오시는 날
터질 듯한 가슴으로
내달리며
노래를 부르네
적막한 날은 가고
언제나 슬픈
눈으로 느꼈던
즐거운 이야기들
뒤척여 보는 구나
날 부르며 우산을
건네준 아줌마
무표정한 눈 오늘은
재미있네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오늘은
반가운 손님 오시는 날
창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주워 담고
쌓인 먼질 털어내고
막혔던 귀와 입을
열어 반기고파
오늘은 손님 오시는 날
오늘은 손님 오시는 날
오늘은 손님 오시는 날
오늘은 손님 오시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