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익숙한 오늘
너무 당연한 내일
이 시간을 돌려도
전혀 달라질게 없는 우리
이젠 다 끝이라고
나 큰소리 쳐봐도
다 내맘 같지 않잖아
쉽게 놓을 순 없잖아 오 난
이렇게 멀어지면
이렇게 변해가면
안 되는데 이건 아닌데
그런데 왜 계속 이러는지
아니라고
지친 내 맘 달래고
돌아서면 잃어버릴까
그저 붙들고만 있다가
늦었다고 애먼
한숨만 쉬며
오늘도 그냥 지나쳐
이렇게 난 또 무뎌져
날 스쳐가는 눈빛이
흩어져버린 네 맘이
희뿌연 먼지처럼
잡을 수도 없이
떠다니고 있나봐
왜 시간은 우릴 이렇게
내버려 두고만 있는지
그 어떤 답이라도
그 어떤 욕이라도
하지만 그 말은
제발 하지 말아줘
이렇게 멀어지면
이렇게 변해가면
안 되는데 이건 아닌데
그런데 왜 계속 이러는지
아니라고
지친 내 맘 달래고
돌아서면 잃어버릴까
그저 붙들고만 있다가
늦었다고 애먼
한숨만 쉬며
오늘도 그냥 지나쳐
이렇게 난 또 무뎌져
수없이 돌이키고
가슴에 되새겨도
저 빛은 남은 힘이 없는데
이미 흐려져 가는데 오
단 하루도 단 일초도
니가 없는 내가 난 두려워
아니라고 지친
내 맘 달래고
돌아서면 잃어버릴까
그저 붙들고만 있다가
늦었다고 애먼 한숨만 쉬며
오늘도 그냥 지나쳐
이렇게 난 또 무뎌져
오 그러니 나를 꼭 잡아줘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