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모든
앨범 : 사계
작사 : 까사
작곡 : 까사
그대는 가을과 같아
나의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아련히 흩어지는
안개처럼 알 수 없는
깊은 산 홀로 남아있는 달처럼
나만을 비춰줄 것만 같았던
이제는 나의 지나간 일기장에
남아있는 단풍이였었던 낙엽처럼
깊은 밤 울리지 않는 전화처럼
아무도 찾지 않는 저 별처럼
이제는 사랑했던 기억마저
말라버린 단풍이였었던
낙엽처럼
그대는 가을과 같아
나의 가슴을 붉게 물들이고
아련히 흩어지는
안개처럼 떠나갔네
어느새 젖은 낙엽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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