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마르고
쉴만한 그림자조차 없는
내 인생의 한여름이여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더운 도로 위에
가야 할 길 멀기만 한데
황량해진 나의 젊음에
풀 한포기 심을 힘도 없구나
이미 오래 전 멈춰버린
나의 가슴팍에 꽂혀있는
작은 바람개비
나의 걸음을 따르는 건
숱한 후회와
누런 흙먼지 뿐
언젠가 나의 꿈도
누군가의 숲처럼
울창하게 푸르르겠지
한낮의 낮잠 같은
허망한 꿈일지라도
난 네가 없으면
너마저 없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
너를 그리워하며
앙상하게 말라가겠지
그런 나에게
누가 손을 내밀어
물 한 잔 건네줄까
목이 마르고
쉴만한 그림자조차 없는
내 인생의 한여름이여
이미 오래 전 멈춰버린
나의 가슴팍에 꽂혀있는
작은 바람개비
나의 걸음을 따르는 건
숱한 후회와
누런 흙먼지 뿐
언젠가 나의 꿈도
누군가의 숲처럼
울창하게 푸르르겠지
한낮의 낮잠 같은
허망한 꿈일지라도
난 네가 없으면
너마저 없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
너를 그리워하며
앙상하게 말라가겠지
그런 나에게
누가 손을 내밀어
물 한 잔 건네줄까
목이 마르고
쉴만한 그림자조차 없는
내 인생의 한여름이여
어느 날 내려다오
단비 같은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