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의 끝 에서
잠들지 못하는 오늘도
두 눈 감은 채 내 맘을
조용히
옮겨가네 이렇게
유난히 밝은 오늘 밤
달빛은 날 비추고
단 한 번만 내 맘을 들어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말할게
그래 그 곳에서 반짝이던
또 소중하게 빛나던 기억들은
모두 사라지고 떠나네
기억 속에 만난 저 달 속에
유난히 밝은 오늘 밤
달빛은 날 비추고
단 한 번만 내 맘을 들어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너에게
유난히 밝은 오늘 밤
달빛은 날 비추고
우연히 나 널 보면 미소 짓게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너에게
그렇게 말할게
지친 하루의 끝 에서
잠들지 못하는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