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처럼

박승화 (유리상자)
앨범 : 숨은 그림처럼
작사 : 정진환
작곡 : 박승화 (유리상자)
편곡 : 김한년
낯 익은 바람이 내 뺨에 닿으면
서글픈 기억이 되살아나지
얼마나 더 많이 변해갈런지
지금에 난 낯선 타인같을 뿐
되돌아온 계절에 묵은 목티를 꺼내면
잊고 살던 그리움 먼지 같이 쌓여만 있는데
얼만큼 멀리 왔나
삶이 주는 아픈 추억에
지친 내 발걸음 너 없는 거리에
기억가득 숨어 있는 그리움
언젠가 흘린 눈물 되감듯
돌아온 후엔 마중나갔네
잊어야지 잊고 살아봐야지
뒤척이던 나는 누구였을까
외면해 온 기억 속 희미한 풍경 속에서
잊고 살던 침대 밑 먼지같이 쌓여만 가는 너
아무도 말한 적 없는
시간에 묻은 그리움
이제는 얼마나 더 많은 아픔을
떠난 너는 남은 내게 주려나
내가 없는 너일까
니가 없는 나일까
얼만큼 멀리 왔나
널 알아 볼 수 있을까
지친 내 발걸? 너 없는 거리에
아픈 추억 숨어 있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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