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다려온 너를 만나서
하고픈 말이 많지만
어떤 말부터 해야 할 줄 모르고
어색한 웃음만
차라리 내 가슴에
너의 손을 얹는다면
내 맘 알 수 있을 텐데
두서없는 말들만 한참 늘어놓고
눈 한번 못 맞추고 아쉬움만
조금만 더 가까이서 너를 보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알아 알아 결국 네겐 난 부족하단 걸
여기까지란 걸 알아
아는 듯 모르는 듯
날 놀리는 듯 알 수 없는 미솔 짓고
그렇게 날 스쳐가는 너는
나의 영원한 꿈인 걸
조심스레
내 맘을 이젠 보여주고 싶어
너에게 다가가지만
들을 수 없는 걸까
점점 늘어가는
눈치 없는 나의 두근거림을
조금만 더 가까이서
너를 보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알아 알아 결국 다시 아파질 거란 걸
울게 될 거란 걸
하지만 너에게 감히 자신할게
세상 누구보다도 널 사랑해
알 것 같아
어디라도
너만 있어주면 행복할 거란 걸
언제라도 네 곁에선
짧은 순간조차 영원일 거란 걸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