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간 벌써 어둑해져
열두시 반 늦었지만 어둠 속
빗소리가 어울린다
넌 어떻게든 집에 들어올 시간
난 차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미숙하게 완성되지 않은 작업은
일단 미룬 후 익숙해져버린 너희
집 까지 가는 시간 7분
빽빽하게 찬 빈틈 안에 주차
직후 손으로 층을 새서 본
너희 집엔 네가 있군 좀
Stocker같지만 널 마주볼 순 없잖아
네가 있는 집 앞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 쳐다봐 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웃나봐 즐거워 보여 하긴 하도
미운 짓 많이 했던 나이기에
조금씩 나는 질투심
내 앞에서 이러길 바랬는데
얼마나 이쁜지 웃게하지 못한
나를 탓해야지 뭐
웃긴 얘기지만 나의 맘엔 아직 널
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창문으로 보이는 너의 모습
점 점 줄이려 해도 또또 그리워
널널 잊었나 싶다가도 또또 기억나
점 점 줄이려 해도 또또 그리워
널널 잊었나 싶다가도 또또 기억나
그 때 그 비온 날 이런 날 버리고
떠나지 못하던 그 때 너는 기억나
싫어 난 기억하기 지쳐가
미워 날 떠나면서 뒤돌아선 널
아직도 난 선명히 떠올리고 있어
그 때 네 모습 바보같이 울고 있던
나의 곁에 기대 있어준
너의 몸 너의 눈 너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널 잊을 수 없게
해서 버릴 수 없는 너와의 추억
담배를 물어 이제는 끊어달라는
조건을 묻던 너는 이제 더는 없어
추운지 열린 창문마저 닫아버려
오늘따라 이 계단이 왜 이리 높은지
내려가면 더는 못볼 너의 모습이
나쁜 버릇같이 계속 하게 돼
싸운 것도 없이 끝이 나게 된
너를 기억하고 싶어서일까
혹은 지워가고 싶어서일까
네게 너무나도 미쳐서일까
아님 너를 나도 잊어서일까
너를 기억하고 싶어서일까
혹은 지워가고 싶어서일까
네게 너무나도 미쳐서일까
아님 너를 나도 잊어서일까
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창문으로 보이는 너의 모습
점 점 줄이려 해도 또또 그리워
널널 잊었나 싶다가도 또또 기억나
점 점 줄이려 해도 또또 그리워
널널 잊었나 싶다가도 또또 기억나
Start botton을 눌러 뒷 창으로
사라지는 네 방불이 보여
나 아쉬워도 이젠 돌아가면 안돼
마지막은 이제 없어 집에 갈게
Start botton을 눌러 뒷 창으로
사라지는 네 방불이 보여
나 아쉬워도 이젠 돌아가면 안돼
마지막은 이제 없어 집에 갈게
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창문으로 보이는 너의 모습
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창문으로 보이는 너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