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바람이 나는구나
시집가는 저 이쁜이
곱게 빗은 머리위에 쪽도리 썼네
연지곤지 얼굴에다
알록달록 찍어놓고
노랑저고리 다홍치마에
꽃버선을 신었네
백년가약 꿈을안고
시집을 가네 시집을 가네
얼시구나 신난다야
장가가는 저 복돌이
싱글벙글 좋아라고 희죽거리네
대장부라 의젓하게
사모관대 차리고서
바지저고리 두루마기에
꽃대님 매고서
새색시와 정을맺어
장가를 가네 장가를 가네
신바람이 절로나네
이내말좀 들어보소
원앙금침 첫날밤에 용꿈을 꿨네
천하장군 아들낳고
공주같은 딸을낳고
검은머리 백발되도록
변치말자 굳은언약
둥기둥기 내사랑아
얼사좋네 좋아 얼사좋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