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종 (Feat. Fana)

제리케이 (Jerry.k)
앨범 : The Best
작사 : 화나 (Fana), 제리케이 (Jerry.k)
작곡 : 제리케이 (Jerry.k)
알고 있어
니가 지금 뭘 쫓고 있는지
똑같은 것들이 매일 나와
커플이 되는 프로그램에
주목하기엔 아까운 젊음인데
잘나가는 애들이
손을 뻗어 건드릴 때마다
빛나는 명품에 그만
다 속물이 돼
Sexy star들의
몸 값은 천정부지
이번 화보집의
예상 수입을 점쳐보지
댄스 가수들은
툭하면 활동 전격중지
두 달 뒤 컴백무대에서
우리를 노려보지
출근길 잠도 아직 덜 깬
이들이 입을 맞춘 듯이
그녀의 결혼 소식을 얘기해
주름이 하루 새
두 배는 늘어버린
그녀의 열성 팬은
어깨마저 축 쳐졌지
Vision 없는 미래
뭘 고민하니 대체
21세기 남성은 꽃미남이 대세
피부관리도 좀 받아야
면접을 본다구
똑같은 놈들끼리
또 어쩌구저쩌구
하루걸러 하루 꼴로
터지는 파문
거기에 의견이랍시고
생각없이 던지는 말들
충격이라는 제목에
엮이는 날은 만나게 되지
기자님들의 낚시꾼다운 솜씨
SF영화가 현실이 된다는 소식
뒤쳐지면 안 된다며
세상을 나를 쫓지
손안의 TV 주머니 속의 컴퓨터
DMB PMP에
어머니는 카드를 긁지  
무대에선 벗어줘야
노래도 잘되지
춤도 대충 추는데
Live는 왜 그리 안되니
뜨는 노래들은 다
미디움 템포 R&B
난 똑같은 것 같은데
넌 뭔 노랜지 알겠니
Neo House, Neo Rock
누가 Neo를 불렀지
그냥 댄스에 뽕짝에
누가 이름을 붙였지
새로운 장르라면서
얼굴을 붉혔지
근데  House니 Rock을
알긴 아는 거니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똑같은 책 읽고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똑같은 책 읽고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웰빙시대 20대를 위시해
자기집에 김치냉장고를 비치해
불만 가득한 아들과 마주앉아
풀만 남은 밥상을 향하는 숟가락
최근 수 년간 최고
중요한 키워드는 건강
그 여파로 늘어난 평균 수명과
무병장수 추종자
그러나 그 후 정작
흡연자는 불어나
다이어트나 미용에
관심도 없던 당신도
이제 감식초와 반신욕의 광신도
까짓 거 남이 좋다면
다 믿고 파리 꼬이듯이
유행 따라가지 꼭
사실 모두 나와 남 비교하며
낭비벽과 사치로
싹 씌웠지만 자기 건 없어
단지 겉만 잘 입혀놓은
바비인형 같았지 넌
해질녘 텔레비전에 비춰진
획일적 캐릭터에 미쳐대니
저질 프로그램이 더 활개치고
애들이 또 베끼고
대세니 뭐니 하겠지 곧
재미도 없는 코메디 쇼
안보면 얘기도 안 통하는데 지쳐
괜히 속는 셈치고 유행어를 배워
흉내도 못내면
너는 학교 직장에서 찐따돼
지 딴에 비싼 새 옷으로 치장해도
집 밖엔 너와 똑같이
쫙 뺀 사람들이 광대처럼
하나둘씩 활개쳐 식상해
진작에 진지하게 짐작했어야지
자기의 진짜 개성
이 참에 비참해진 니 삶에서
참된 너 자체를 찾게 알겠어
참된 너 자체를 찾게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똑같은 책 읽고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돈다발을 입고
뻔한 사진 찍고
똑같은 책 읽고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니가 누군지는 잊고
꽁무닐 쫓아가
뒷걸음질 칠까봐
축구를 통해 뜨겁게 불 붙은
저 수 많은 군중들 속에
모두가 꿈꾸는 척하지만
그들은 결국 구름을 쫓을 뿐
그저 어느새 죽은 듯
없어지는 붉은 물결
한글이 아닌 언어에
맛들인 아이
어느새 깡그리 바뀐
녀석의 상스런 말씨
눈 감으면 아직 여태
많은 걸 갖지 못해
잔뜩 토라진 놈에게
삶은 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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