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오면 홀로 치던 나의 낡은 피아노
내 창아래 골목길엔 아카시아 꽃향기
동네에는 설레이던 긴머리 그 여자애
수줍었던 그 시절에 막연했던 그리움
비 오던 밤 용기를 냈던 힘겹던 나의 고백
그 때 너는 대답없이 차가웠지만
시원했지 숨겨왔던 내 마음 보였기에
믿어지니 지금까지도 네가 살던 곳을 가끔씩 간다는 걸
열일곱의 꿈이 자란 그 동네를
내가 치던 기타소리 너는 생각 나는지
가끔씩은 내 창아래 너는 멈추곤 했지
친구들이 수근대던 우리 사이 이야기
그 때 부터 어색하게 마주치던 하교길
비 오던 밤 용기를 냈던 힘겹던 나의 고백
그 때 너는 대답없이 차가웠지만
시원했지 숨겨왔던 내 마음 보였기에
믿어지니 지금까지도 네가 살던 곳을 가끔씩 간다는 걸
열일곱의 꿈이 자란 그 동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