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지+(1db)

풍경
앨범 : 깜지
잘 지내고 있니
나도 잘 지내고 있어
아니 사실은
잘못한 일이 많아
정말 궁금했었어
그래 사실은
후회하고 잊지 못해
책상 정리만 일 년
날 좀 구해줘
늘 곁에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어 정말 미안해
더 자주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주고 싶었어
미운건지 아님 잊혀진 건지
우리들의 좋았던
어느 여름날처럼
사랑이란 그 못된 이유로 깊은
상처만 주고 보내야만 했던
너를 너를
우연이라도 한번
한번쯤 만나고 싶어
아니 사실은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래 사실은
가슴의 가시처럼
숨쉴 때마다 아픈데
날 좀 구해줘
오래된 습관처럼
난 널 생각했어
정말 미안해
더 자주 고마웠다고
더 많이 말해주지 못 했어
잊혀지지 아니 지울 수 없는
우리들의 짧았던
어느 여름밤처럼
그때는 왜 왜 난 몰랐었을까
어떤 누구도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걸
너를 너를 너를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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