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py Crawly (Feat. 일탈, Dazdepth, 여포, Banishit Bang, DJ SQ)

IGNITO (이그니토)
앨범 : Black
작사 : IGNITO (이그니토), 김민수, 홍대지, 방윤태, 여승호
작곡 : 이세현
거친 오름길, 마치 뭔가 본 듯이
끝없이 많은 이가 그 길을 오르지
그 무리 떼들이 짓밟으며 더럽힌
바닥을 내 작은 온몸으로 덮었지
성공의 뒤를 쫓는 보편화된 방식
그것만이 궁극의 목표라 깨닫지
썩을 대로 변질된 그 목적 아래 단지
더는 숨 쉬지 못하는 Underground의 자취
뛰어가는 줄 알면서도 멈춰있는
복제된 두려움에 쫓기는 그 멍청이들
난 쉼 없이 꿈틀대며 나아가겠어.
영광이 충만한 영혼의 땅 아래서
운명적인 만남 이후
제작해대는 작업물 마다 기적
우린 산업보다 창백한 이 Scene 위
한줄기 생명줄을 내리지.
강철보다 단단한 언어로써
말뿐이 아닌 살아있는 가사를 써.
Hip-hop. 어쩌면 존재치 않을 Format
그 속에 매몰되지 않을 노래
완결된 기술적 진보
그 위에 올려놓은 철학자의 돌
별 볼일 없던 밑천이
온통 순금으로 바뀌어 있었지.
매순간 혼란을 느껴 숨 쉴 때부터
이기심에 뭉쳐있는 집단이 다그쳐
구분 못하는 꿈 지독한 반복
또 끔찍한 적응 곧 잔인한 희망을 품고
쉴 틈 없이 수동적인 작업을 하지
이 곳 전체를 가득 메운 가녀린 가식
혁신을 거듭한 생산의 잔여물까지
절대 못 벗어나 남겨진 상처를 확인
난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완벽함을 갖춘
재료를 써 결과는 하나 뿐 빛나는 창조물
지난 역사를 다 바꿀 우린 여기서
묵묵히 기다리지 필히 엄습할 시기를
난 말야 얼굴을 기스 내
늘 숨이 차오를 때까지 휘둘러대
무식한 내 열정이 역겨워도 죽지 마
메마른 감정들을 피로 채워주니까
잘 봐, 연결이란 건 단순하게
서로를 묶음으로 수가 가득하게
채운다는 게 아니다 날 마주할 때
침을 삼키고 입은 다문 상태
긴장으로 얼굴을 짓이겨 넣어
귀를 뜯고 내 입으로 밀어 넣어
씹고 싶어 너를 지금 어서
높이 올라가 그리고 뛰어내려
불타는 건물, 사람들의 반응
이것을 멀리서 보며 자위하는
어느 방화범의 수준 낮은 범죄 마냥
또 그렇게 쓰고 뱉고 듣는 자기 찬양
미적 요소가 결여된 단순한 파괴
우리 한때 즐겼음을 고백하네.
허나 위대한 범죄는 예술이 되곤 해
규범과 그 위반 사이, 줄타기 속에
예외 된 소수가 만든 뒤틀린 형식
혹은 행위, 섬세하게 낸 흠집
많은 경우 개인적 의도를 수반해
그 용인 여부는 시대 사회가 판단해
그리도 닮았지. 예술과 범죄
치밀한 계획, 학습은 필수 전제
Hardcore, 너를 대상으로 삼네.
난 때를 기다리지 문 뒤에 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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