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 나른하게
방안에서 혼자 구르고 있어
알 수 없이 나를 찾아드는
슬프게 다가오는 여유
밖으로 나가보려 했지
내리는 웃음은
나만 느낄 수 있지
가벼운 차림을 하고
길가를 뛰어다녀봐
시원한 바람결에
슬쩍 눈 감아봐
떠오르는 사람
계속 돌아볼 수 있잖아
미소 띈 얼굴로
지나가는 무심한 사람들
지나가는 무심한 눈길들
가벼운 차림을 하고
어깨엔 기타를 매고
시원한 바람결에
슬쩍 눈 감아봐
떠오르는 미소
계속 돌아볼 수 있잖아
순진한 얼굴로
지나가는 무심한 시간들
지나가는 소중한 추억들
아직도 전하지 못했던 그 말을
언젠가 전하게 되겠지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