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Leyes Fiada
앨범 : Heterogeneous Imagination
내 모든 곡들에
우울함이 들어가 있는듯해
밝은 분위기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듯해
나를 바꿔보려 발악해도
내 옷들은 모두
우울함에 찌들어있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어쩜 이렇게 슬퍼 보일까
저 건너편에서 나를 바라보는 나
그저 따라하기 바쁜 내 속의 자아
어느 누구도 나에대해
생각조차 안하겠지
그런 삶의 반복에
지루하고 지쳐가는
방안에 먼지만 쌓여가는 기계
건드릴 수가 없을 정도로
회색이 되어버린 기계 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한순간에 녹이 슬어
점점 쓸모없게 되어버려
두번 다시는 불이
들어오지 않게돼서 버려
이 빌어먹을 세상에
도움이 되고싶어
하수구에 처박힌
내 삶이라 해도
지옥같은 새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어둠속에 있는 나
나를 막고 있는 나
녹슬어 버린 고철속에
가둬버린 날 꺼내줘
과거의 나로 돌려줘
갈색으로 변하기 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 나의
조각나 버린 꿈의 기대가
의도하지 않게 나의 곁을 빗겨가
더러운 현실을 부정하며
살아가던 지난 삶을 돌아보면
전부 헛된 삶이라고는 할 수없는
이유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는 없다는 악만남아
그저 땅만 바라보며 살아오는 삶
별들도 하늘은 그저 땅일 뿐인데
난 그 땅을 바라보지 못한체
기대라는 목걸이가
내 머리는 숙이게 만들고
자존심은 물이되어 사라진지 오래
내 눈속의 세상은 온통 노래
힘들어 하던 나의 삶을
치유하는 노래
따라하기 좋아하던
내가 만든 노래
아직 혼자서만 만들고
듣기만 하는 노래
이 빌어먹을 세상에
도움이 되고싶어
하수구에 처박힌
내 삶이라 해도
지옥같은 새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어둠속에 있는 나
나를 막고 있는 나
녹슬어 버린 고철속에
가둬버린 날 꺼내줘
과거의 나로 돌려줘
갈색으로 변하기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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