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네 장안평 안 와봤으면 말 말어
군필 남자들은 이름 듣고 딱 얼어
환한 밤거리 마다 반짝거리는 안마방 간판들
와서 안마 함 받아
아모 타이정통마사지 혀놀림 덕에 고막이 시원하지
단속이 떠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여기 My block
영원하리 봄이면 뚝방길에 벚꽃이 만발해
4월 축제 소녀시대도 왔다네 혹시 날 보러?
그래도 모두 날 바래 지금 5호선 타고 있는 당신은 황제
중고차 사고 싶음 여기 와서 따져
모토가 Flow고 바퀴가 Rhyme이면 난 하나도 안 빠져
곧 있으면 날러 여기가 어디? 내 동네 장안평
Good-bye to 성남
이젠 합정동 택시비 얼마 나올까 하는 걱정도 할 필요 없어
저기 멀리 보냈어 딱 1분 거리야 "Rolling Hall"에서
공연을 마치고 집에 갈 때마다 가파른 언덕 때문에
존나게 아팠던 내 다리 이제 덜 미안해
Fuck 총알택시 이젠 멀리 안 해
매일이 새로운 날들의 연속
술 먹은 다음 날엔 속쓰림 장청소가 귀찮아도 뭐 그런 세발의 피
내 나름의 노하우를 개발했으니
주변의 맛집을 살펴보니 뭐니뭐니해도 "무라"와 "파쿠모리"
I like That 이제 나도 도시남자 술 잘먹는 형들만 좀 조심하자
내 구역은 성북구 안에 정릉
아무도 몰라도 Isn`t Trouble
그래도 나 여기 계속 살 거니까
Hip-Hop이 여자라면 계속 쌀 거니까
아마 네가 와본다면 딴건 몰라도 맑은 공기와 경치는 잊지 못 할걸
내 첫 번째 Album 뮤비 배경 오래되도 제법 내 Flow처럼 예뻐
신세경처럼 커다란 봉우리 북한산 우리 동네 보물임
중국, 일본에서도 보러 온데
마치 널리 멀리 거침없이 퍼질 나의 노래
작은 동네지만 있을 건 있다고
없는 거 빼고는 다 있다는 화개장터 같아
참고로 우리 집은 Scene의 정상에 자리잡은 지붕
A-yo 난 뿌리가 깊지만 역마살이 꼈지
아주 어려서부터 돌아다녔지 Bridge P. CT에서 태어났지만
사실 너무 어려서 기억이 안 나
다음 응봉 삼선교 거쳐 성북동 할머니 댁에 얹혀 살다가
다시 돌아간 미국 NH to PA 조금은 촌놈
어디서도 집 같지 않은 기분
내게 뿌릴 일깨워준 건 손에 02뿐
어찌 보면 신께서 나에게 내리신 축복
난 많은 걸 봤기에 함부로 자만하거나 사람 판단하지 않아
또 날 기만하며 나의 꿈의 숨을 끊으려는 분들
내가 가만히 앉아 당하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