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가 (明月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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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Wonderland
달빛 아래 숲은 잠들고
철없는 새가 홀로 밤을 지키네
갈 길 잃은 매화 향기
님의 영혼도 바람 되어 떠돌까
꽃은 피고 짐은 당연한데
야속함을 어찌 탓하리오
바람에 실린 님의 목소리 들리기를
사라진 시간의 끝에 안겨
흐르는 눈물로 술을 빚어
천 번의 잔을 홀로 기울여도
사무치는 그리움 님의 향기
한 번의 취함도 흐릿함도 없네
계절은 돌아오건만
사람은 물과 같이 아니 돌아오네
바다 너머 님이 계신 그 곳 다다르면
그 끝에 서 계실 님의 모습
바람에 실린 님의 목소리 들리기를
사라질 시간의 끝에 안겨 가리니
바다 너머 님이 계실 그 곳에 다다르면
그 끝에 서 계신 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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