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본다 (Feat. D.C)

랍티미스트
앨범 : Lilac
흐트러진 내 방 한 구석에
숨어있는 내 청춘
술에 취해 떠들었던
나의 꿈이여 어디에
행복한 웃음을 뛰는
사람들의 어깨를
비켜가면서 조용히 걷는 나
그들 곁에 속할 자격이 없는 난
그 근처에서 아주 잠시 머문다
나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 왜
아무도 날 못 알아봐 주는거야 왜
정신 나간 사람 보듯이
다들 농담하지 말라며 웃어 넘기지
내 말을 믿는 사람
아직 몇 안되는거 알아
조용히 혼잣말하지 두고봐라
난 여전히 거짓말쟁이
내가 떠드는 꿈 영화에나 나오겠지
길거리를 홀로 걸을 때면
내 두 귀를 막아
사람들이 걷는 반대쪽 그 길을 가자
신께 빌었던 소원은 말 그대로
기적 소망하며 다시 나의 무대로
넓은 바다를 건너
내가 원한 꿈 속에
누워 살아가리
내가 기도한 그곳에서
흐트러진 내 방 한 구석에
숨어있는 내 청춘
술에 취해 떠들었던
나의 꿈이여 어디에
절실히 계속 원하니
난 더 꿈에 매료되
홀로 잔뜩 가슴앓이 했던
이 새벽에
난 점점 애써
더 큰 상상을 하곤했어
다들 날 미쳤다며
반대로 돌려보냈어
내가 미쳤는지
니가 미쳤는지 지켜봐
높은 벽앞에서
내 꿈은 더 크게 피어나
술 한잔에 분을 삭켜
난 내 분수를
짐작할 수 없네 영웅 또는
외골수 사이에서
난 더 크게 노래 부르네
당신이 뭘 안다고
또 자기 말 들으래
눈물이 번져서 얼굴위로 땀이나
걱정하지마 잃을것 하나
없는 삶이야
간절히 바라는
나만의 세상에서
언젠간 편히 쉴꺼야
힘겨운 내 삶도
어느날 영화처럼
찬란하게 꼭 필꺼야
넓은 바다를 건너
내가 원한 꿈 속에
누워 살아가리
내가 기도한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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