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검댕이

조이엄
앨범 : 흐르른다
작사 : 조이엄
작곡 : 조이엄
편곡 : 조이엄
창 밖을 보라 흰 눈이 내린다
비가 올 것 같은 내 마음 너머엔
뛰노는 아이들 발개진 얼굴들
눈사람 같은 흰 얼굴 위엔
숯검댕이 미운 눈썹 미운 입술
나처럼
다시 처음처럼 그때 그 느낌처럼
설레임만 가득한 꿈을 꿀 수 있었던
다시 처음처럼 다시 처음처럼
아무 것도 몰라도
그냥 그렇게 좋았던
뜨거워 지지 않는
지워 지지도 않는
흐트러져 버리는
낙서투성이 내 마음
눈이 내리던 날에
눈물로 내리던 날에
내 눈물보다 차갑던
내 맘보다 뜨겁던
다시 처음처럼 다시 처음처럼
아무것도 몰라도
그냥 그렇게 좋았던
내 맘보다 작은 너는 어디에
내 입술보다 더럽던 넌 어디에
언젠가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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