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10화 - 유리계단 (Feat. Ignito)
팻두, 히나인
앨범 : 팻두천사와 히나인요정의 이야기나라
작사 : 팻두, IGNITO (이그니토)
작곡 : 히나인
뭐..뭐야..여긴어디지?
난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는 세상에 와있다
마치 붉은 셀로판 테이프를 안경위에 붙여놓은것 같다
앞에는 끝이 없는 작은 유리계단이 보인다
그 계단에는
엄청난양의 가시덤불이 날카롭게 엉킨체 미소짓고 있었다
그때 저 계단위에 누군가가 뛰어간다
서..설마 설마
내딸이 뛰어간다
아가야 멈춰
아빠가 항상 얘기했잖아 그러다 크게 다쳐
미친듯이 쫓아갔다
진정 이게 마지막 인가
인간의 죽음이 이리도 허무한것인가
가시덤불이 덮힌 계단을 오를때마다
발에 살점이 떨어져 발을 디딜때마다
폭이 1m도 되지않는 작은 유리계단
조금이라도 비틀거리면 추락한다 젠장
갑자기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뭐야 이소리는
하늘에서 뭔가 떨어진다 뭐야 대체
한명 두명 수백 수천명의 시체
그들은 알몸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비명을 지르며 밑도 끝도없는
나락속으로 고통속으로 떨어지고있다
도데체 이곳은 어딘가
진정 지옥인가
우리 아이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져 왜
아빠가 싫었니 왜 피해
멈췄니 심장이 터질것같애 아빠가 화냈던것 다 미안해
다 사줄게 약속해
뭐야 이새끼 너어디야
아아까했던질문 다시 대답할게
내가 대신 죽을게 팔다리 다 찢어서 불구덩이에 팔팔 끓여도 내가 다 견딜게 그러니 제발 내 딸을 놔줘
내 선택이 틀렸어
도와줘 우리 가족
아니 아니야
니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저 아이는 자신의 운명을 찾아가는것 뿐이야
이앤 너무 어리잖아 제발 그만 미래도 꿈도있는
어린아이잖아 제발
미안해
지금은 나도 어떻게 할수가없어
그냥 잊어
이개새끼
발가락이 다 떨어져 나갔다
나 어떻게 뛰고있지
톱니바퀴에 들어간것처럼 다리가 조금씩 뜯어져 나간다
무릎뼈가 보인다 난 계속 뛴다
그 고통을 느낄 여유조차 없다
한 아버지의 의지란 이리도 강했던가
내 아이를 잡는다 이손으로 이게진정 현실인가
넌 살면서 너무 많은 죄를 지었어
하지만 우리 신이나 저승사자들은 별로 상관하진않지
근데 내가 정말 소름끼치도록 싫어하는게 있거든
뭐야
바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장난치는거야
특히 어린애들 데리고 범죄 지르는 개새끼들
성추행 성폭행범들 너넨 지옥에오는순간부터
진짜 인생이 시작이야
내가 아주 즐겁게 해줄게
난 성폭행 그런거 하지 않았어
넌 그런 변태짓을 한적 없지
근데 잘생각해봐 난 아주 공평한 저승사자거든
젠장...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거야
제발 내 딸을 살려줘
난 어떻게 되든 좋으니까
이 유리계단의 파편이 내 심장에 꽂혀도 좋으니까
제발 딸을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