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김병규
검붉어진 하늘보면 아련한 옛생각 떠오르네
가고싶은 많은 날들 묻어뒀던 얘기하고 싶어
철길옆 달리는 아이처럼 저녁을 잊은것은 아니지만
어둠이 지도록 걷고 싶어 슬픈것도 아니지만
알수없는 기분떄문에 날 안아줘 멀기만 한곳
혼자인 것이 외롭지 않도록 날 안아줘
멀기만 한곳 언젠가 머물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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