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박삿갓
슬픈 사슴 눈으로 위장한...어설픈 진지함으로 치장한.. 거짓의 몸짓과 그릇된 고집.
보이기 위한 행동은 늘 자연스럽지 못하지. 선배들에게는 충실한 개.
바닥을 기며 떨어진 콩고물은 찾아 방황하네. 마음 속 밑바닥에 깔린 음흉한 탐욕에 오늘도 많은 사람이 놀아나네.
사람 사귀기는 곧 사람 속이기.. 이리 저리 눈치보며 굴리는 뻔한 대가리.
솔직함이란 없어. 짜 놓은 각본대로 행하는 연기. 애초에 너와의 만남에 난 거짓 눈을 보았다네.
부탁하는데 나를 친구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마. 내가 세상에서 알게 된 가장 수치스러운 사람아. 사람을 이용하지마.
인간아 인간답게 살아. 사람아 사람답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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