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난 세상과 하나가 되길 원했었는데
그건 가여운 나의 착각인가요
조금 더 잘해보려 딴엔 애를 썼는데
세상은 달갑게 보질 않네
날 지켜보는 사람들은 내게 말을 했었지
그건 멍청한 너의 착각이라고
하지만 등뒤로 돌아와 날 찌르는건
믿었던 나의 핏줄 하나
손목에 피어나는 붉은 장미
내 몸은 뜨겁게 따오르고
점점 흐려지는 내 두 눈을 비춰주오
앞길도 없고 물러날 곳도 내겐 없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해
조금만 나도 웃을 수 있게 허락해주오
나도 살고 싶어요
손목에 피어나는 붉은 장미
내 몸은 뜨겁게 따오르고
점점 흐려지는 내 두 눈을 비춰주오
나도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