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택시

박구윤
글썽이는 눈물을 애써 감추고
택시를 타고 간 사람
할 말은 너무나도 많았는데
아무 말 못 하고 보냈네
잘 가라 택시야
가슴 아픈 그 사람을 잘 부탁해
그 사람은 또 하나의 나였어
또 하나의 내 목숨이었어
택시를 타고 가는 사람아
어디서든 잘 살아라
어디서든 행복해야 해
택시 속에 내 사랑아
잘 가라 택시야
가슴 아픈 그 사람을 잘 부탁해
그 사람은 또 하나의 나였어
또 하나의 내 목숨이었어
택시를 타고 가는 사람아
어디서든 잘 살아라
어디서든 행복해야 해
택시 속에 내 사랑아
택시 속에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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