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스런눈 쌓여있는 작은길 사이로 빠져나가
질주하는 그 작은사연에 종종걸음 외롭구나
거센바람 쓰라림보다 냉철한 시선하나
종종걸음 치는듯 쏜살같이 사라진 찬겨울의 사랑이여
탐스러운 흰꽃쌓이는 추운길에 접어들어오니
멀리있는 저산골짜기도 흰꽃으로 되어가네
솜방울로 수많은사연 소복히 탑쌓으며
추억거리 만들어 앨범속에 넣어둘 찬겨울의 사랑이여
겨울삭풍 몰아쳐오는 작은길 사이로 뻐져나가
창틀사이 바라본 눈속엔 아픈추억 생각난다
거친바람 쓰라림보다 냉철한 시선하나
종종걸음치는듯 쏜살같이 사라진 찬겨울의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