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선 하늘과 구름을 볼 수가 없죠
그래서 가다 멈춘 사람들은 두리번거리죠
사람들은 곧 알게 되죠 여기가 바로 하늘이란 걸
저 즐비한 상점들이 구름이란 걸
이곳에선 더 나아갈 곳이 없어요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바닥에 눕게 되죠
누군가 판을 올리면 비가 내리고
누군가 먹을 갈면 저녁이 찾아와요
이곳은 누군가를 기다리기 좋은 곳이죠
사람들이 느지막이라도 찾는 곳이기에
사람들은 곧 알게 되죠 여기가 바로 하늘이란 걸
저 즐비한 상점들이 구름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