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계절이 바뀌네요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 추억이 녹아요
얼어붙었던 기억은 그대 향기를 타고
따스해진 가슴 사이로 전해오네요
어렵게 그대 얼굴을 지우면서 살아왔는데
이제야 겨우 그대 이름도 희미해지는데
아침 햇살이 잠이 들어도 추억 하나도 깨우고
눈이 부시도록 행복한 기억을 비춰요
사랑하는데 이렇게 그대를 사랑하고 또 하는데
잠시 나는 그댈 지우려 했던거 용서해줘요
서랍속에 숨겨두었던 다이어릴 꺼내여
따스했던 그대 향기에 추억을 넘겨요
두 눈만 잠시 감아도 우리 처음 만났던
그곳에 수줍은 우리가 눈에 보여요
참 많이 서툰 너였는데 많이 부족한 나였는데
고집 부리고 투정 부려서 정말 미안해요
사랑이란걸 이별이란걸 작은 그리움이란걸
가슴으로 울 수 있단걸 나 알게 해줘서
추억 만으로 기억만으로 따뜻해질 수 있어서
그대란 사람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 이제야 그댈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오랜시간 흐른 뒤에라도
우연히 그대를 볼 지라도
잘 지냈느냐고 안부 쯤은 한 번 물어보면
나 웃어 보일 수 있을텐데~~ 워우워...
사랑이란걸 이별이란걸 작은 그리움이란걸
가슴으로 울 수 있단걸 나 알게해줘서
추억만으로 기억만으로 따뜻해질 수 있어서
그대란 사람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