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고 길었던 겨울을
기억하지 지금
봄은 올 수 없는 계절이고
겨울만 계속될 줄 알았던 우리들
떠나가던 친구의 쓸쓸한
뒷모습을 기억하지
그대 떠난 빈자리엔
못다 이룬 그대 꿈이
고장난 라디오의 주파수처럼
혼돈스런 세상속에
불안하게 삐꺽거리는
나사풀린 내 의자
떠나가던 친구의 쓸쓸한
뒷모습을 기억하지
그대 떠난 빈자리엔
못다 이룬 그대 꿈이
고장난 라디오의 주파수처럼
혼돈스런 세상속에
불안하게 삐꺽거리는
나사풀린 내 의자
나만의 행복과 안위를 위한
자랑스런 이 자리는
불안하게 삐꺽거리는
나사풀린 내 의자
봄이 와도 봄이 아님은
우리의 마음이 아직
녹지 않기 때문이지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봄이 와도 봄이 아님은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