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음마다

달콤한비누
앨범 : Appetizer
웃음이 쏟아질 것 같던 거리
그 속을 나란히 걷고 있었죠
추위와 술과 부끄럼으로 가득 찬
너의 빨간 얼굴
휘청거렸던 밤하늘과 우리 둘
투덜거렸던 너의 집 앞 골목길
남은 거라곤 버스비와 입맞춤
그 모든 게 내일까지도 계속 되기를
느낄 수 있잖아요 느낄 수 있잖아요
마주 잡은 두 손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기댈 수 있잖아요 기댈 수 있잖아요
뒤돌아 있어도 서로 등을 맞대면
오늘은 손을 잡을지 몰라
수줍은 네 손을 바라 볼 때에
우리의 마음마다 쌓여가는 행복을
느끼지 못 했었네
아른거렸던 우리 둘의 꿈들이
어느 틈엔가 내 곁으로 다가와
어지럽게 해 마치 네 향기처럼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가득 찬 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잖아요 느낄 수 있잖아요
마주 잡은 두 손이 잠시 떨어져 있어도
기댈 수 있잖아요 기댈 수 있잖아요
뒤돌아 있어도 서로 등을 맞대면
믿을 수 없잖아요
걸음걸음마다 쌓인 우리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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