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유혜자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가만이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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